10월 24일 스튜디오 예약. 11월 9일 헬스장 등록.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전부터 계속 듀엣 필라테스를 하고 있었다. 운동을 제대로 시작한 김에 이번 년도에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서 결심했다.
그리고 D-day는 12월 18일.
식단은 10월 24일부터 시작했고 본격적인 운동은 11월 13일 부터. 그러니까 본격적인 운동은 거의 한 달정도 한 셈이다.
처음 헬스장에서 운동을 시작할 때 쟀던 인바디 체지방률은 26%.
촬영 이틀 전까지만 사정상 운동하러 갈 수 있었고, 아마 촬영 당시 체지방률은 20% ~ 21% 정도 됐을 것 같다.
돌이켜보면 운동은 공복유산소를 조금 더 할 걸 이라는 아쉬움이 있고 식단은 중간중간 치팅 대신에 맛있는 것을 적게 먹을 걸 하는 후회가 남았다. 그래도 다시 한다고 하면 같은 기간 준비할 것 같다. 그 이상은 사람이 피폐해지는 것 같기 때문에. 사람마다 목표점이 다르겠지만 나의 목표는 "건강해지자 & 그 모습을 기록하자" 였다. 하지만 비교적 짧은 기간동안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바디프로필을 찍기 3일 전부터 몸에 힘이 빠지고, 사람이 멍해졌고 이틀 전 저녁부터는 극도로 예민해졌다.
5월 초 쯤에 커플 바디프로필을 찍어보려고 계획 중이라 일주일 간의 기록을 남겨보면,
식단은 4일 전부터 엄격하게 하려고 노력했고 매일 공복유산소를 꼭 했다.
12월 14일(D-4)
무탄수 & 물 2.5L
아침 | 점심 | 간식 | 저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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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5일(D-3)
무탄수 & 물 2.5L
아침 | 점심 | 간식 | 저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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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6일 (D-2)
물 1L
아침 | 점심 | 간식 | 저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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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17일 (D-1)
물 500ml (오후 7시부터 단수)
아침 | 점심 | 간식 | 저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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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8일(D데이)
탄수 50g + 염분
이렇게 진행을 했다.
끝나서 행복하다. 복근운동보다 중요한 건. 지방 빼기.
촬영하고 나오자마자 뭘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았는데 세상이 행복해보였다.
세상은 정말 살만한 곳이다.
그리고 엄청난 먹부림 점심부터 5끼를 먹고 마지막 스트라이크로 집에서 영화보면서 맥주 + 팝떡.
진짜 맛대가리 없다고 느껴졌던 팝떡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며 먹었다. 사람이 너그러워진다.
(+ 팝떡 맛있게 먹는 법 알려줄 수 있는 사람 여기저기 붙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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