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정리

눈살찌푸려지는 카페 얌체족

_Our Life 2018. 8. 1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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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할 일이 잔뜩 쌓여서 도저히 집에 있으면 일이 줄어들지 않을 것 같아서 카페에 갔다.

노트북으로 배터리 소모가 큰 작업을 해야하는 지라 콘센트가 필요했고 4인용 자리에 혼자 앉은 사람에게 합석을 요청했다.


수락했지만 왜인지 모르게 내켜하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

한숨을 푹푹 쉰다던가, 본인 물건들을 테이블 두개에 걸쳐놓는다 던가 등

아니나 다를까 시간이 조금 흐르고 친구가 곧 올거라고 했고 나는 오면 자리를 비켜주겠다고 했다.


할 일이 많아 사소한 것에 감정낭비하기 싫었고 무시한 채 내 일에 집중했다.

그러다가 일행이 와서 자리를 비켜줬다. 그러고 근처에 있는 콘센트가 고장나서 새로 자리가 난, 콘센트가 있는 곳으로 옮겼다.


그런데 아까 그 일행2명이 테이블 네 개를 쓸려고 자리를 옮기는 거였다.

사실 그 상황에 자리가 없어서 여러 사람들이 들렸다가 나가는 행동을 반복했다.

그 상황에서 이기적이게 본인들이 조금 편하게 카페에서 공부하겠다고 8명이 쓸 수 있는 곳을 2명이 차지하고 있는 게 보기에 안 좋았다.


그 사람들은 보니까 경찰공무원 아니면 행정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것 같았는데 카페에서도 이렇게 이기적으로 행동하는데 과연 국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까 싶었다. 또 얼마 전, 학생 집단폭행사건에 가담했었지만 무혐의로 풀려났던 가해자들이 커서 경찰이 되고 교사가 됐다는 기사를 봤다. 이 두 일이 맞물려 생각나면서 국민들을 위해 노력하는 공무원들을 과연 적당한 기준으로 뽑히는 지 의문이 들었다. 


 물론 주변에 공무원이고 누구보다 열심히 봉사하시는 분들도 많다. 하지만 최근에 이런 일을 겪고 보면서 의문이 들었다. 나이가 들면서 예전보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그런건지 몰라도 사회가 각박해지는 느낌이 든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인 만큼 모두가 살기 좋은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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