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일기/모닝러너

[모닝러너_Day21] 마지막 날 성찰 에세이

_Our Life 2020. 6. 1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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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운동, 전일 복습, 모닝루틴 형성.

 22일 전 처음 모닝러너 챌린지를 시작할 때 목표삼았던 세 가지. 그 땐 의지가 불타올랐고 이것 저것 다 하고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3가지 중 하나라도 성공했으면 잘한 거라고 말하고 싶다. 그래도 그 때의 의지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의지를 다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처음 시작했을 때의 감정을 돌이켜보면, "왜 나는 내가 자초해서 힘든 일을 할까?" 라는 생각을 할 법도 했는데 그런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오히려 주변 사람들이 말했다. 그 말을 주변사람으로부터 듣기 전까지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못 했다. 며칠동안 모닝루틴을 진행하고 너무 좋아서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에 말을 꺼냈기 때문에.

 모닝러너를 시작한 이유는 생활의 패턴을 만들고 시간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의미있게 보내고 싶어서였다. 며칠 하다보니 아침의 모닝루틴시간을 통해 힐링을 받는 느낌이였다. 바쁜 삶을 살면서 삶의 주체는 '나'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에게 집중하고, 알아가고, 돌아보는 시간을 갖지 못했다. 갖을 생각을 못했다고 해야하나. 필요성을 못 느꼈다고 해야 적절할 것 같다.

 시작하고 며칠동안은 정말 좋다고 느끼고 앞으로 이 루틴을 유지해야겠다는 강한 의지가 생긴다. 하지만 무리를 하면 탈나는 법. 6일차던가 7일차이던가 몸이 힘들다고 아우성이였다. 몸에게 시간과 주말에는 잠이라는 당근, 영양제같은 좋은 것을 주면서 어르고 달래 다시 돌아올 수 있다. 그리고 나서는 의지 박약. 하하

 정말 나란 존재는 틀림없는 "인간"이다.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고 모닝루틴 형성을 통해 몸도 건강해진 다는 것을 알지만(일찍 잠들고 그렇기 때문에 술을 멀리 하게 된다) 조금씩 잠의 유혹이 매력적이고 오늘만큼은 나만의 시간을 안가져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여기에서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카톡이 엄청 울린다. 기상 시간에 맞춰 핸드폰 무음 설정이 풀리는데, 눈은 떴지만 머릿속에서 이런저런 잔머리를 굴리면 카톡이 울린다. 그러면.. 다시 다잡게 된다. 

 지금 후회하는 점이 있다면 조금 더 빨리 알지 못했던 것과 기록을 성실하게 하지 못한 것. 이런 저런 후회되는 점은 있지만 그래도 끝까지 수행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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