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일기/카페일기 33

모녀당 상도점

날씨가 추워서 그런가 요즘 부쩍 단 게 땡긴다. 폭신폭신한 케이크가 먹고 싶어서 알아보다가 평소에 눈여겨보던 모녀당을 가보기로 결심했다. 이 추위를 뚫고! 알아보고 가지 않았더라면 그냥 지나쳤을 것 같다. 2층에 있고 건물 밖에서도 눈에 띄는 장식이 아니라 눈 크게 뜨고 찾아야한다. 이름도 귀여운데 꾸며 놓은 것도 귀엽다. 군데 군데 귀여운 일러스트로 꾸며져 있다. 제과 종류를 파는 것 같다. 외부에 노출되지 않고 하나하나 소포장된 게 마음에 든다. 케이크 종류도 있는데 갔을 때는 2종류에 각 1조각씩 남아있던 상태라 사진 찍을 생각을 못했다. 저 중에 하나는 꼭 먹어야된다는 집념 뿐.. 모녀당 카페라떼 4300원( + 디카페인 1000원) 딸기라떼 5500원 초코샹티케이크 8000원 딸기라떼가 맛있었다..

미키스와플(Mickey's Waffle) 용산 아이파크몰

배는 고픈데 무겁게 먹고 싶진 않고, 약속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서 알아보던 중 아이파크몰에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와플과 크로플을 파는 곳이 있어서 가봤다. 못 보던 곳인데 새로 생긴 매장인 것 같다. 참고로 본인은 아이파크몰이 처음 생길 때부터 가던, 고여서 썩은 물이라고 할 수 있다. 한때 굉장히 인기 많았던 크로플. 개인적으로 크로플 보다는 그냥 크로아상이나 와플을 좋아해서 이번에도 와플을 구매했다. 새로 생긴 매장답게 퀼리티가 상당히 좋았다. FM 벨기에 와플 느낌.. 굽기도 아주 적당. 약간 배고플 때 영화볼 때 사가면 좋을 것 같다. 전에는 앤티앤즈에서 프레즐을 사서 들어갔는데 그건 사실 너무 느끼하고 기름져서 영화보는 내내 물을 계속 먹어서 꼭 중간부터 화장실이 가고 싶어진다. 베이스로 와플..

류재은베이커리 헤이리아트밸리점

오랜만에 산책 겸 드라이브로 파주 헤이리마을에 놀러 갔다. 항상 밤 늦게.. 거의 심야 즈음 모든 카페가 문 닫으려고 할 때 가서 류재은 베이커리에 들려서 빵만 사고 나왔는데 이번에 간 김에 헤이리마을을 거닐어봤다. 그리고 충격.. 여태까지 류재근베이커리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류재은 베이커리였다.. 내 마음대로 류재은님의 이름을 개명시켜부렀네.. 엄청 추웠다. 귀가 떨어져 나가는 줄 알았다. 서울보다 더 춥다.. 다양한 제과류가 판다. 과자 머핀 베이글 명란바게트 등등... 어릴 때부터 먹던 클래식한 빵부터 요즘 인기있는 빵까지 다양하게 있다. 항상 생각나는 부드러운 마늘빵! 빵을 안 좋아하지만 가끔 이 부드러운 마늘빵이 생각난다. 보기에는 다른 마늘빵과 비슷해보이지만 딱딱해서 먹다보면 입천장이 까질 ..

춘천 빵집 대원당

스키장 가는 길에 들린 대원당. 평소 빵을 안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요즘에 탄수화물이 땡긴다. 점심 먹고 느즈막히 들려봤는데 카페처럼 음료도 팔고 앉아서 먹을 수 있게 돼있었다. 어렸을 때 있던 빵굼터같은 빵집이다. 왼쪽은 크림치즈샬라망드 3500원, 모카밤빵 인절미 2000원. 크림치즈샬라망드는 생소하고 귀엽게 생겨서 사봤는데 위에크림치즈가 구워진.. 머핀 느낌? 모카밤빵인절미는 겉면이 인절미 가루가 묻혀져 있어 먹으면 주변에 대참사 일어날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덜했다. 사고 시간이 조금 지나서 습기 때문에 빵에 안착해있는 걸까? 쫄깃쫄깃한 찰빵느낌. 왼쪽은 버터크림빵 1700원, 오른쪽은 생크림빵 3000원. 생크림빵은 소보로빵이다. 사실 유명한 건 버터크림빵인데 개인적으로는 생크림빵이 더 좋았다. 생..

성북동 죠셉의 커피나무

밥 먹고 뚠뚠하게 배 두드리며 이쁜 카페를 찾다가 발견한 죠셉의 커피나무. 케이크파는 체인점인 줄 알았는데 아니였다. 풀네임이 달라서 아무도 그렇게 생각 안 하겠지만 하하 인테리어가 굉장히 이국적이다. 모던한 느낌은 아니지만 유럽느낌이 물씬난다. 구석구석 신경써서 꾸민게 느낄 수 있다. 뷰도 굉장히 좋고 신기하게 카페 가운데에 화로가 있다. 처음봐서 어찌나 신기하던지.. 저녁이 되면 조명도 켜져서 야외 테라스가 굉장히 이쁠 것 같다. 메뉴판도 특이하게 나무판에 꾸며놓으셨다. 음료와 디저트를 시켰는데 그릏게 이쁘게 꾸며 과자도 같이 주셨다. 커피 맛집인데 오미자차 두 잔과 디저트. 레어치즈케이크라고 하는데 너무 이쁘고 맛있고 다 한다. 가격은 8500원. 시키기 전에는 비싸단 생각했는데 먹어보니 값어치가 ..

정월 강남역

케이크가 먹고 싶어서 검색해서 찾아간 예쁜 카페. 테라스에도 앉을 수 있게 좌석이 마련돼있었지만 이 추위에.. 사진 속에서도 느껴진다. 그 때의 매서운 추위가. 박에서 보기엔 평범한 전원 주택을 개조해 카페를 만든 모습. 근데 안에 들어가보면 이렇게나 일본느낌이 나게 꾸며놨다. 안에 들어가보면 겉에서 보는 것과 사뭇 다른 느낌에 안에 있는 사람들한테 배신감이 든다. 다들 몰래 이런 곳에 있었단 말이야?! 주택의 구조를 살려 각 방에 테이블을 놓아서 큰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정신없는 느낌은 없었다. 소개팅으로 만난 사람들도 꽤 있는 듯하다. 하지만 같은 방에 있는 사람들과 같이 공유하는 대화내용. 그 날 이미 커피를 마셔서 일행과 둘다 에이드류를 마셨는데, 얼음과 잔, 에이드 색이 너무 이뻤다. 복숭아 에이..

카페기글 문래

요즘 디저트 먹는데 푹 빠졌당. 냠냠 폭신한 케이크나 달다구리 디저트가 마구 땡긴다. 떠오르는 핫플, 힙하다던 문래역 근처 햇살 한아름 가득한 것 같은 이쁜 카페. 빛이 잘 들어서 사진도 잘 나온다. 별표.. 인테리어를 스튜디오처럼 이쁘게 꾸며놓았다. 소품 하나하나 신경써서 놓은 느낌. 낮은 테이블도 있고 테이블도 있다. 케이크같은 디저트 먹을 땐 낮은 테이블이면 불편할 것 같다. 타르트 먹는데 과자가 탈탈탈. 이렇게 맛좋은 달다구리들이 많다. 정말.. 다 먹어보고 싶다. 잊고 있었는데 포스팅하면서 보니 다시 먹고 싶어진다. 다음에 방문해서 종류별로 다 먹어보고 싶은 마음🥺 디스플레이도 어찌나 이쁘게 해 놓으셨는지. 높이도 이쁘게 조절하셨네. 메뉴는.. 요렇게. 내가 뭘 시켰는지 알 수 없다. 기억이 났..

모당시. 모든것은당근케이크에서시작됐다

노량진의 자랑. 빵 맛집 불모지인 곳에 아스팔트에 자란 민들레가은 존재. 모당시. 처음에 들었을 때는 사투리인 줄 알았다. 저거 모당시~? 어느 사투리인지는 의문.. 너무 귀요운 인테리어. 일본 삿포로의 오두막 카페 느낌이다. 귀요워..🫢 케이크가 너무 먹고 싶어서 이렇게 사보았다. 늦게 가서 남아 있는 건 기본 아이템뿐.. 다음엔 일찍 가볼..까나..? 모당시에 다녀옸다는 증거. 포장. 손잡이 봉투는 없는 걸까..? 매장에서 먹기는 어렵다. 창가석이 있는 것 같으나 매장이 작고 모당시는 인기가 있으니 허허 곤란.. 뻘쭘.. 얼레홍치. 이것은 아마 얼그레이레몬홍차치즈케이크. 일걸..? 얼그레이 레몬 스콘 느낌이다. 무화가라쇼. 이것은 무화과 화이트 가나슈 라즈베리 쇼콜라..? 인것 같다. 이름이 아니였다..

이코복스 신사점

날이 너무 추운 날 친구랑 신사에 볼 일이 있어 갔다가 식사시간까지 시간이 떠서 들어간 이코복스. 항상 압구정이랑 코엑스에서 지나가면서만 봤는데 이번 기회에 커피맛을 즐길 수 있었다. 원두는 Jazz, Cello, Mono 이렇게 3종류가 있었고 Jazz가 기본, Cello와 Mono는 각각 500원 추가. 친구는 Cello를 마시고 나는 Mono를 마셨는데 Cello가 조금더 호불호 안 타고 깔끔한 맛에 마시기 좋을 것 같다. Mono는 산미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다이어트 하면서 혀의 감각이 예민해져서 맛있게 즐기면서 마셨다. 평소라면 안 맞았을지도🤔 그리고 이사하고 나서 집 근처에 정착할 카페를 못찾아서 집에서 내려마실 드립백과 보관할 틴케이스를 샀다. 틴케이스가.. 이쁘다..😊 가격도 나쁘지 않은 ..

[공덕] 오펠레

이게 너무 궁금해서 가 본 오펠레. 굉장히 고오오급진 디저트를 만날 수 있는 카페. 1층도 있고 지하에도 공간이 있다. 딸기 미니 타르트. 겉은 누가바에 겉면처럼 딱딱하지만 안은 상당히 부드럽다. 맛있지만 다시 먹고 싶지는 않다. 다시 간다면 다른 메뉴를 맛보고 싶다. 이 글을 쓰는 시점으로부터 한참 전에 갔지만 식감이 상당히 색달라서 기억에 남는다.부드럽고 새콤달콤한 맛. 무스처럼 부드러운데 중간층에 쌓여있는 산딸기 맛이 정말 화룡점정. 산딱기가 없으면 살짝 느끼할 뻔 했다. 그렇게 늦게 간 편이 아니였는데도 디저트가 많이 빠져있는 것 같았다. 인기있는 집인 것 같다. 모양이 이쁘고 맛도 있어서 포장해서 지인한테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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