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일기 84

[레시피] 오징어초무침

내가 기억하려고 쓰는 포스트. 반찬 중에 제일 좋아하는게 뭐인지 고르라고 한다면 당연히 이 오징어초무침과 애호박전을 고를 것이다. 이 레시피는 요리 잘하는 이모로부터 받았지만 결코 그 맛이 나올지 않는 레시피로 조금.. 다듬어야한다. 하지만 항상 까마귀 고기를 먹은 듯 까먹는 난 기록해야한다. 하지만 어이없게도 과정과 결과물에 대한 사진이 없다. 1. 무는 1.5cm ~ 2cm 두께로 토막을 낸다. 이 토막 하나당 오이 하나의 비율. 그리고 작은 오징어 하나. 2. 무는 0.3cm정도 두께로 썬다. 오이는 0.5~0.8cm정도의 두께로 썬다. 너무 얇으면 오이지 같아서 별로더라. 3. 소금과 올리고당을 넣어서 절인다. 1시간 정도? 소금과 올리고당을 어느 정도로 넣는지는 눈대중이라 나중에 수치화 시켜봐야..

하프커피 파미에스테이션점

오랫동안 가보려고 했지만 가보지 못했던 하프커피를 드디어 가봤다. 서울숲점을 지나가면서 자주 봤는데 반지하느낌이여서 그런지 발길이 닿지 않더라. 이번에는 고속터미널에 있는 하프커피를 가보았다. 사실 갈 일이 있었는데 다른 카페에 워낙 사람이 많았다. 그나마 숨겨져있는 하프커피에 자리가 있어서 가보았다. 하지만 결코 이 곳도 자리가 많은 카페는 아니다. 카페 색감이 참 예쁘다. 하프커피 6500원 가격은 사악하다. 맛은 맛있다! 약간 아이스크림 카페오레를 녹인 맛! 정말 카페오레를 녹이면 이렇게 될 것 같다 진득- 하니 전반적으로 의자에 등받이가 없고 테이블이 낮아서 오래 있기는 어렵다. 아마도 회전율을 높이려고 이런 인테리어로 구성한 게 아닐까. 근데 또 테이크아웃 하자니.. 돈이 아까워.. 엉엉

카페꼼마 & 얀쿠브레 신영증권점

약속과 약속 사이에 시간이 떠서 개인 일을 처리할 카페를 찾다가 발견! 사실 근처에 보이는 자리가 좀 있는 스타벅스를 가려다가 정말 우연히 발견했다. 사진을 못 찍었지만 겉에서 보기엔 "저기는 뭐하는 데지?"라고 생각하기 쉽게 생겼다. 빵집같기도 하고 카페 같기도 하고.. 서점인가 싶기도 하고.. 결론적으로 다 맞는 것 같아. 큰 공간에 고오급집 빵도 팔고 카페도 있고 책도 팔고 읽을 수도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아래처럼 작은 전시회도 진행하는 것 같다. 정말 그림체가 귀여운 꼬마 니콜라 전시를 하고 있었다. 그냥 책을 소개하는 공간인가 싶기도.. 카페자리 사이사이를 책꽂이가 공간분리 역할을 한다. 진열된 책은 읽어도 되고 팔기도 하는 것 같다. 아무래도 중간중간 책이 있다보니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차분하..

김빠빠의 누룽지통닭 중대후문점

냠냠쩝쩝. 가끔은 튀김옷이 두꺼운 치킨 말고 기름기 쏙 뺀 담백한 통닭이 먹고 싶다. 예전부터 모호했는데.. 튀김옷이 두꺼운 후라이드 종류는 치킨. 쇠꼬챙이에 꽂아서 빙글빙글 돌아가면서 구운 기름기 쏙 빠진 치킨은 통닭. 이렇게 부르기로 했다. 김빠빠의 누룽지통닭은 통닭. 그것도 쇠판에 누룽지가 깔려서 나온다. 서빙해주시는 김빠빠님으로 추정되는 사장님이 게신데 시니컬하다. 불친절하지도 친절하지도 않다. 챙겨줄 건 다 잘 챙겨주신다. 떡볶이도 파는 조합이 신기해서 떡볶이 세트를 시켜봤다. 닭볶이세트(24000원)는 왠지 닭과 떡볶이가 같이 나올 것 같은 요리같지만 따로 나온다. 왜.. 떡볶이가 내 스타일인 걸까.. 떡볶이만 따로 판다면 자주 시켜먹을 것 같지만 떡볶이만 따로 사먹기엔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

순대먹는날 푸드트럭 상도

좋아하는 음식을 꼽으라면 순대, 만두, 붕어빵이라고 말할 정도로 순대를 굉장히 좋아한다. 순대도 좋고 내장도 좋고 순대국밥도 좋아한다. 토종순대도 좋아하고 당면 들어있는 보라빛나는 순대도 좋아한다. 하지만 냄새나는 건 못먹는다. 간혹 냉동 순대 중에 조리하면 냄새나는게 있는데 그래서 냉동순대는 잘 안 먹는 편이다. 그러다가 맛좋은, 가격도 마음에 쏙 드는 순대집을 발견했다. 순대집이라기보다는 푸드트럭이다. 상도동에 있는 가야 앞에 목요일마다 오는 푸드트럭인데 가성비 좋게 맛있는게 아니라 맛있는데~ 가격도 싸다. 무슨 차이인지 알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사장님도 친절.. 목요일마다 오신다고 했는데 저번 주에는 안 보였다. 다음에 만나면 운영시간도 여쭤봐야겠다. 헛탕치면 슬프잖아요.. 설레는 마음으로 순대..

우부래도 상도

무슨 뜻일까 우부래도..? 빵집을 찾다가 가게 됐다. 비건 빵이다. 근교에 있을 법하게 생긴 주택을 개조한 카페 모습. 눈이 덮여있어서 더 이뻐보였다. 성냥팔이 소녀 동화에서 고오급진 따뜻한 주택으로 나올 것 같은 느낌. 비건빵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다양하게 있다. 선택의 폭이 넓어서 좋았다. 늦게 가면 종류가 별로 없을 듯. 다음에 식빵을 사서 먹어봐야겠다. 음료는 다양하게 있다. 아메리카노가 3500원인 거 보면 매우 저렴한 편이라 생각든다. 다른 음료는 비슷비슷.. 차종류도 다른 곳에 비해 괸장히 저렴한 것 같다. 1층에도 자리가 있고 2층에도 자리가 있는데 엄청 여유있지는 않다. 그런데 조금 춥다. 으슬으슬 🥶 크린베리호두깜빠뉴 5500원 미니브라우니 4000원 아이스 바닐라라떼 5000원 아이스..

모녀당 상도점

날씨가 추워서 그런가 요즘 부쩍 단 게 땡긴다. 폭신폭신한 케이크가 먹고 싶어서 알아보다가 평소에 눈여겨보던 모녀당을 가보기로 결심했다. 이 추위를 뚫고! 알아보고 가지 않았더라면 그냥 지나쳤을 것 같다. 2층에 있고 건물 밖에서도 눈에 띄는 장식이 아니라 눈 크게 뜨고 찾아야한다. 이름도 귀여운데 꾸며 놓은 것도 귀엽다. 군데 군데 귀여운 일러스트로 꾸며져 있다. 제과 종류를 파는 것 같다. 외부에 노출되지 않고 하나하나 소포장된 게 마음에 든다. 케이크 종류도 있는데 갔을 때는 2종류에 각 1조각씩 남아있던 상태라 사진 찍을 생각을 못했다. 저 중에 하나는 꼭 먹어야된다는 집념 뿐.. 모녀당 카페라떼 4300원( + 디카페인 1000원) 딸기라떼 5500원 초코샹티케이크 8000원 딸기라떼가 맛있었다..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디너세트

오랜만에 아웃백을 가고 싶어서 친구하고 타임스퀘어점을 방문했다. 정말.. 5-6년 만에 가본 것 같은데 변한 건 없는 느낌이다. 방문한 건 평일 저녁! 이 부쉬맨에 초코소스 찍어먹는게 너무 좋다. 악마의 소스 누테라와는 또 다른 느낌의 매력. 부쉬맨을 최대한 작게 잘라서 반은 망고버터, 반은 초코시럽을 찍어먹는다. 부드럽고 달고 다 한다. 맛있다. 살찔 것 같은 맛. = 행복 주문한건 블랙라벨 커플세트. 단품으로 시키자니 양이 안 찰 것 같아서 이것저것 생각하니 마음 편하게 세트로 시키는 게 편할 것 같아 세트로 주문했다. 결론은 만족스러웠다. 양이 딱 맞았다. 하지만 디저트 배는 따로 있는 정도. 2차로 카페가서 케이크도 먹을 수 있다. 검색해본 바에 의하면 아웃백의 에이드 중 오렌지에이드만 착즙으로 ..

미키스와플(Mickey's Waffle) 용산 아이파크몰

배는 고픈데 무겁게 먹고 싶진 않고, 약속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서 알아보던 중 아이파크몰에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와플과 크로플을 파는 곳이 있어서 가봤다. 못 보던 곳인데 새로 생긴 매장인 것 같다. 참고로 본인은 아이파크몰이 처음 생길 때부터 가던, 고여서 썩은 물이라고 할 수 있다. 한때 굉장히 인기 많았던 크로플. 개인적으로 크로플 보다는 그냥 크로아상이나 와플을 좋아해서 이번에도 와플을 구매했다. 새로 생긴 매장답게 퀼리티가 상당히 좋았다. FM 벨기에 와플 느낌.. 굽기도 아주 적당. 약간 배고플 때 영화볼 때 사가면 좋을 것 같다. 전에는 앤티앤즈에서 프레즐을 사서 들어갔는데 그건 사실 너무 느끼하고 기름져서 영화보는 내내 물을 계속 먹어서 꼭 중간부터 화장실이 가고 싶어진다. 베이스로 와플..

류재은베이커리 헤이리아트밸리점

오랜만에 산책 겸 드라이브로 파주 헤이리마을에 놀러 갔다. 항상 밤 늦게.. 거의 심야 즈음 모든 카페가 문 닫으려고 할 때 가서 류재은 베이커리에 들려서 빵만 사고 나왔는데 이번에 간 김에 헤이리마을을 거닐어봤다. 그리고 충격.. 여태까지 류재근베이커리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류재은 베이커리였다.. 내 마음대로 류재은님의 이름을 개명시켜부렀네.. 엄청 추웠다. 귀가 떨어져 나가는 줄 알았다. 서울보다 더 춥다.. 다양한 제과류가 판다. 과자 머핀 베이글 명란바게트 등등... 어릴 때부터 먹던 클래식한 빵부터 요즘 인기있는 빵까지 다양하게 있다. 항상 생각나는 부드러운 마늘빵! 빵을 안 좋아하지만 가끔 이 부드러운 마늘빵이 생각난다. 보기에는 다른 마늘빵과 비슷해보이지만 딱딱해서 먹다보면 입천장이 까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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