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일기 83

소바식당 성수점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 일식이 땡긴다. 그래서 일식을 땡기러 출동! 웨이팅이 있었다. 하지만 기다릴 수준이기도 하고 회전율이 높아서 기다리기로 결정하고 기다려본다. 너무 배가 고파서 나오는 사람들이 한없이 부러웠다. 브레이크 타임도 있으니 참조해야한다. 고즈넉한 인테리어에 그렇지 못한 주문방식. 자리에서 태블릿으로 주문할 수 있다. 메뉴마다 사진이 있어서 메뉴를 고르는 게 수월했다. 너무 어둡진 않은데 밝진 않아서 전체적으로 차분한 느끼미을 준다. 이런 우드우드 인테리어 좋다. 인기있는 많은 식당들처럼 테이블이 옹기종기 붙어 있지 않아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직원들도 친절. 별 특별할 것 없는 반찬. 냉새우소바. 맛있다. 하지만 특별하진 않았다. 저 일본식 계란.. 행복.. 탄수화물 중독자에겐 밥이..

평양만두집

냠냠냠 맛있는 만두. 만두는 김치만두 말고는 다 좋아한다. 김치만두와 고기만두가 큰 갈레인데 김치만두 말고 다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을 지도 모르겠다. 암튼 고기만두파다. 정겨운 느낌이 드는 메뉴들이다. 자리에 앉아 있으면 한 켠에서 만두를 빚으신다. 식당 규모에 비해 직원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이유인 듯 하다. 아니면 식사시간 대를 피해서 가서 한가로웠는지도 모르겠다. 요즘 물가가 비싼데 비해 저렴한 가격. 만두국이랑 김치말이국수를 먹다가 접시 만두를 추가했다. 후회하지 않는다. 울퉁불퉁 깍두기와 김치. 직접 담그신 듯하다. 맛있다. 만둣국은 김치가 중요하지. 삼삼한 만둣국. 뭔가 심심한가 싶지만 계속 들어간다. 또 먹고 싶네. 여름에 계속 생각나는 김치말이국수. 처음에 한 입먹고는 이게 뭐지 싶은..

잔디속에있다고상상을해

잔디 속에 있다고 상상을 해. 넵. 처음에 이름을 들었을 때는 요가원인가 싶었다. 검색을 해보니 카페였고 꽤 괜찮아 보여서 몇 차례 방문했다. 간판이 파란 하늘과 잘 어울린다. 구른까지 완벽. 원래는 오른 쪽에 있는 간판이 전부어서 찾기 어려웠는데 왼쪽에 있는 나무 간판이 생겼다. 다시 생각해도 요가원 같다. 아이스바닐라라떼. 이 카페에 좋은 점은 비건으로 바꿀 수 있다. 우유 소화를 잘 못시켜서 우유들어간 음료는 왠만하면 두유로 바꾸는데 개인 카페는 보통 선택권이 없었다. 하지만 이 곳은 가능. 아이스바닐라라떼에 들어가는 바닐라 시럽이 굉장히 맛있다. 직접 담근 건 지는 모르겠으나 시중에 파는 바닐라 시럽과는 맛이 다르다. 고오급진 맛. 내 최애 음료로 등극했다. 음료를 주문하면 자리로 가져다 주는데 ..

퍼센트아라비카 1호점 코엑스

코엑스에 응커피가 생겼다고 해서 가봤다. 전에 교토 갔을 때 가봤던 것 같은데 그때 너무 추워서 커피맛을 못 느꼈다. 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취향이 아니라는 건 확실히 알았다. ㅋㅋ 모던한 느낌이 물씬 나는 카페. 심볼인 %가 귀욥다. 아라비카라는 브랜드 폰트도 귀엽고 카페 인테리어랑 잘 어울린다. 이렇게 원두도 100g단위로 파는 듯 하다. 사가는 사람 한 명 봤음. 커피맛을 잘 모르는 나는 패스- 주문하는 곳곳이 귀엽게 꾸며져있다. 미니멀 하면서도 감각적이다. 아라비카 메뉴는 굉장히 단촐하다. 모두 영어로 써져있음. 가격은 조금 비싼 편. 빵도 판다. 역시 비싼 편. 교토에서 먹었을 때는 샌드위치도 팔았던 것 같은데 한국에서는 패스츄리 종류만 판매하는 듯하다. 음료를 받는 곳 옆에 준비된 것들. 귀엽다..

플랜튜드(Plantude) 아이파크용산점

확실히 요즘 비건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예전에 대학교 다니면서 비건에 대한 동기부여를 받은 후 결심했다가 일주일만에 포기했다. 밖에서 먹을 게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켜야하는 게 비건이겠지만 일상생활을 할 수가 없어 포기했다. 흑.. 지금 그래도 많아졌지만 다시 하라고 해도 못하겠다. 어지럽다.ㅋㅋㅋㅋㅋ 입구에는 사진 찍기 좋도록 꾸며져있다. 이름에 걸맞게 초록초록한 분위기를 준다. 자리에 앉으면 인당 테이블매트 위에 컵과 식기들이 세팅돼있다. 색조합이 요즘 트렌드를 잘 겨냥한 것 같다. 수저도 작아서 좋다. 자리에서 태블릿으로 주문하는 시스템인데 메뉴와 그림이 같이 있어서 메뉴 선택할 때 수월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찬으로는 피클과 할라피뇨인데 할라피뇨는 안 먹어서 어떤 지 모르겠지만 피클은 굉..

드로게리아

살랑살랑 봄기운이 도니 근교로 바람을 쐬러 가고 싶었다. 주말에는 늦잠을 자고 싶으니까 근교로 드라이브 겸 산책할 겸 브런치 괜찮은 곳을 알아보다가 발견한 곳인데 꽤나 괜찮다. 브런치를 먹어도 되고 그냥 커피만 마셔도 된다. 요즘 워낙 대형카페가 많아서 결코 작은 사이즈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큰 편이라고도 할 수 없겠다. 주차 공간은 넉넉하나 워낙 근처에 사람들이 많이 와서 주차장이 붐빈다. 해외식재료들도 같이 파는데 디스플레이를 예쁘게 해놔서 사진 찌기을 때 이쁘게 찍힌다. 해외 식재료 구경하기에도 좋고 구매하기도 좋다. 파스타면 종류도 다양하게 팔아서 몇개 구매했다. 치즈와 음료 종류도 다양하게 팔아서 와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양한 치즈 사는 맛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잼이나 레몬즙, 대구알크림이였..

솔솥 강남역점

사실은 떡도리탕을 먹으러 갔다. 웨이팅이 엄청 많았고 재료소진으로 더이상의 웨이팅도 받지 않는다고 입밴을 당해부렀다. 인스턴트보다는 건강한 밥을 먹고 싶던 찰나에 맞은 편에 있는 솔솥이라는 밥집을 보고 들어갔다. 여기도 웨이팅이 있었지만 기다릴 수 있는 정도라 웨이팅을 걸고 다른 곳을 구경하다가 왔다. 이름이 솔솥이였지만 잘못보고 한동안 계속 솥솥이라 불으며 돌아다녔다 ㅋㅋ 안에 인테리어가 굉장히 일본느낌이 많이 난다. 그리고 테이블 간 간격이 가까운 편이라 옆테이블에서 하는 소리 다 들린다. 자리를 잘못 잡으면 써라운드로 팟캐스트를 들을 수 있다. 메뉴는 1인용 트레이에 서빙된다. 엄청 조금 들어있는 도시락김을 주는데 저게 정말 맛있었다. 하얀 술병같은 곳에는 뜨거운 물을 주는데 정말 뜨겁다. 나는 만..

나크타 의정부

서울 근교에 카페를 가고 싶어서 찾아서 간 곳. 처음 이름을 들었을 때 낙타의 일본식 발음같아 어색했는데 계속 듣다보니까 귀엽다. 차를 가지고 갔는데 신기하게 카페 아래에 있는 주차장에서 픽업 차량을 운행했다. 큰 차는 아니고 카니발 같은 거였고 차를 타고 조금 가파른 곳을 올라가면 카페가 있었다. 걸어갈까 싶었는데 걸어가기엔 조금 무리인 거리.. 그리고 이곳은 케어키즈존이다.아이들은 각별하게 주의를 줘야하는 곳. 맛있어 보이는 빵을 골라봤는데 다 만족스러웠다. 검은 소금빵이 소금빵 같지는 않았지만 달달한 시럽같은 게 뿌려져 있어서 맛있게 먹있었다. 까마밀레도 맛있었고 크림이 많은 걸 안 좋아해서 이름이 인절미 원봉이였나 싶던 빵은 입맛에 맛지 않았다. 음료도 큰 사이즈. 요즘 카페에 가면 비싸지만 양은..

숯불에닭 상도점

상도에 새로 생긴 닭집. 숯불에 구운 닭갈비다. 볶은 닭갈비보다 숯불에 구운 기름기 빠진 닭갈비를 좋아해서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 주차는 가게 앞에 가능하다고 하기는 하나, 손님들이 포장마차 의자에 앉아 기다리고 있어서 주차하기 어렵다. 그리고 차나 사람이 지나다녀야 해서 길쪽에 주차하면 민폐느낌.. 고기를 먹을 때 생각나는 김치말이국수. 집에서 만든 것 같은 맛인데 술을 마시는 게 아니면 굳이 안 시켜도 될 것 같다. 초벌로 구워져서 나오기 때문에 메뉴 나오기까지 오래 걸리는 편이다. 하지만 자리에 갖다두시면 바로 먹어도 된다. 뼈만 빼고. 메뉴는 소금구이와 양념구이 염통을 시켰는데 다 맛있게 먹었다. 양념구이가 베스트라고 하던데 개인적으로 소금구이가 더 입맛에 맞았다. 일행은 양념구이가 더 맛있다고 ..

잇샐러드 용산점

차분한 분위기에서 혼밥하기 좋은 샐러드 맛집이다. 본인이 샐러드 조합을 만들어서 먹어도 되고 만들어진 메뉴를 주문해도 된다. 만들어진 메뉴가 조금더 저렴해서 항상 만들어진 메뉴를 먹는 편. 사이드로는 크래커를 종종 시켜먹는데 샐러드를 먹으면서 바삭한 식감을 느끼고 싶을 때 제격. 이번에는 탄단지와 스트레스 릴리즈를 주문했다. 탄탄지 대신에 양양포케를 시키려고 했는데 주문을 잘못했다. 그런데 의외로 최애였던 스트레스 릴리즈보다 더 맛있었다. 어떻게 샐러드가 맛있을 수 있는지 의문이다. 조명도 차분하고 분위기도 차분하다. 혼자 조용히 밥 먹고 싶은 사람한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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