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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케노우에

아주머니 혼자 운영하시는 작고 아담한 카페. 조잔케이에 가는 날 기분 좋게 눈이 펑펑 내렸다. 이번 삿포로 여행에서 눈을 못보나 싶어 내심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눈이 펑펑 내려서 노천온천을 할 수 있게 됐다. 북유럽에서 볼 것 같은 나무로 지어진 집이다. 다행히 일본어 까막눈도 알 수 있게 영어로 간판이 표시돼있다. 신기하게 입구가 1층으로 돼있고 계단을 올라가야지만 매장을 볼 수 있다. 이런 구조의 집에서 살고 싶다. 하지만.. 짐 나를 땐 힘들겠지.. 카페 중앙에 난로가 있어서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앤티크해.. 귀여워.. 가루시파가 살 것만 같다. 입구로 들어가 계단으로 올라가는 중간에 이런 창문이 있다. 정말 이 카페 구조로 다음에 집을 짓고 싶을 정도로 너무 마음에 든다. 자리에 앉았는데 처마..

오쿠시바 쇼텐 에키마에 소세지

날이 갑자기 더 추워져서 따뜻한 국물이 땡겨 찾아 놓은 스프카레집으로 향했다. 사실 다른 곳으로 가고 싶었으나 마감시간이 지나서 이 곳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다. 이럴 땐 여러 맛집을 지도에 표시해 놓기를 아주 잘 했다. 짜잔 밥을 먹고 나와서 찍었다. 먹으러 들어가기 전에 대기의자에 사람들이 쪼르륵 앉아 있어서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이 지하에 있는 곳에 맛집이 많은 것 같다. 사람들이 다 많았다. 대기하고 있으면 순서대로 메뉴판을 주고 조금 있다가 와서 주문을 받는다. 이번에 식당을 가는 길에 주전부리를 해서 1번은 먹을 수 없었다. 너무 배부를 것 같아서.. 근데 지금 와서 보니 메뉴판에는 계란이 있었는데 계란 먹은 기억이 없다.. 메뉴는 서브웨이처럼 하나하나 정해줘야한다. 앞 장에서 육수를 정하고..

사에라

전에 여행왔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이라고 하면 단연코 사에라의 후르츠산도를 꼽는다. 외관은 이렇게 생겼다. 지하보도에 작은 골목 안에 자그맣게 간판이 있어 놓치기 쉽다. 하지만 이 곳을 가겠다는 일념 하나로 매의 눈을 켜고 놓치지 않았다. 매장 안 분위기는 이렇다. 지하에 있고 의자가 테이블이 제법 옹기종기 붙어있는 편이다. 그래도 워낙 일본 사람들은 작게 말해서 옆 테이블에 방해 되진 않는다. 가구가 다 오크 색으로 돼있어 오래된 맛집이라고 알려주는 것 같다. 의자가 참 고풍스러워 이뻤다. 세트를 시켜서 음료로 우롱차 하나 우유 하나를 주문했다. 우롱차는 원래 따뜻한 걸 주문하고 싶었는데.. 아이스가 돌아왔다. 따뜻한 차를 마시면 깔끔하니 잘 어울릴 것 같았는데 아쉽 ㅜㅠ 믹스 산도+가츠산도. 이..

여행일기/일본 2023.11.23

삿포로 맥주 박물관 & 징기스칸

삿포로 하면 삿포로 맥주 아니겠습니까 전에 갔을 때 박물관 안에는 볼 게 별로 없어서 이번 여행에서는 패스하려고 하던 찰나 여기에서 징기스칸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전화로 예약하고 다녀왔다. 단풍 진 풍경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너무 이뻤다. 낮에는 비가 내려서 저녁에 오길 잘했단 생각을 했다. 단풍도 날리고 조명이 더해져 더 이뻤다. 이곳에서 밥을 먹을 것이다. 이곳은 켓세르홀. 별돌 건물도 이쁜데 넝쿨까지 단풍이 들어 더 운치있어 보인다. 켓세르홀로 바로 가야하는 줄 알았지만 박물관 쪽에 리셉션이라고 써있길래 물어보니 이 곳에서 예약확인을 하고 안내해주는 시스템이였나보다. 예약번호를 불러주니 이런 종이에 적어준다. 자리가 준비가 돼있다. 3층에는 단체 손님이 대관한 건지 우리나라의 회식 풍경처..

여행일기/일본 2023.11.21

The Earth Rook&Tarry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점심시간 대여서 치토세 공항 국내선에 맛있는 식당들이 몰려 있다고 들어서 갔다가 스프카레를 먹고 싶어 찾아서 간 곳. 메뉴판은 이렇게 영어로 된 메뉴판도 있었다. 이 곳은 원래 바인 것 같은데 식사메뉴도 같이 하는 것 같다. 저 밑에 있는 추천메뉴는 보지 못하고 스프카레와 일본 하면 나폴리탄이 또 유명하니까 비슷한 파스타를 시켜보았다. 빠질 수 없는 나마비루- 비행기 안에서 엄청 건조했고 공항도 더워서 그런 지 추운 날씨였어도 차가운 맥주가 술술 잘 넘어갔다. 역시 삿포로에 왔으니까 삿포로 맥주로 시작. 뭔가 일반 일본식 카레같은 비쥬얼에 당황했지만 맛을 보고 괜춘- 야채가 맛있었고 관자가 진짜 부드러워서 맛있었다. 양과 야채에 비해 비싼 느낌이 있었지만 공항에 있다는 걸 감안하면 이..

여행일기/일본 2023.11.20

Mitsui Garden Hotel Sapporo

가성비 최고인 호텔 추천. 미츠이가든호텔 삿포로 웨스트가 아니라 그냥 미츠이가든호텔 삿포로. 이번 여행지에서 호텔을 고를 때 중요하게 생각한 건 1. 위치 2. 대욕장 3. 가격 끝. 처음 여행을 계획 했을 때 둘째 날에는 비에이를 가고 셋째날에는 조잔케이를 가기로 계획해서 삿포로역 근처에 있는 호텔을 검색했다. 맛집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스스키노역 근처에 묵는 게 나을 것 같다. 하지만 외곽이동과 쇼핑을 중요했기 때문에 삿포로역에 숙소를 잡은 것에 굉장히 만족했다. 그리고 두 번째 삿포로를 추운 날씨에 가기 때문에 대욕장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대욕장같은 옵션이 있는 호텔일 경우 비쌀 수 있으니 우선 대욕장이 있는 호텔을 검색해보고 가격을 봤다. 엔화가 저렴해서 그런지 대욕장이 있는 삿포..

여행일기/일본 2023.11.16

삿포로 여행 일정 & 경비 & 쇼핑 떼샷 & 소소한 팁

여행은 11월 10일 ~ 11월13일까지 총 3박4일 다녀왔다. 일본은 5번 정도 간 것 같고 삿포로는 이번이 두 번째 여행이다. 3박 4일 일정을 아래와 같다. 느슨하게 짜고 갔는데 이대로 대부분 시행하고 중간중간 체력이나 기분에 따라서 수정했다. 너무 무리하면 여행이 힘들어진다. 하지만 하루에 3만보를 걸었다 ㅋㅋㅋㅋㅋ 11월 10일 - 첫째 날 공항에서 점심 -> 호텔 체크인 빅카메라 & 요도바시 카메라 쇼핑 맥주박물관 & 징기스칸 호텔 대욕장에서 몸을 풀고 돈키호테 털기 11월 11일 - 둘째 날 아점 사에라 파르코 쇼핑 오타루 미나미역으로 출발 빠른 구경 후 오타루역 -> 삿포로역 호텔 복귀 11월 12일 - 셋째 날 삿포로역에서 조잔케이행 갓파라이너 탑승 카페 가케노우에 후루카와 온천에서 키시..

여행일기/일본 2023.11.15

키크론 B6 사용기

키크론의 다른 기계식 키보드를 쓰다가 노트북의 낮은 키보드와 가벼운 키감에 익숙해져서 처분해버렸다. 키보드를 치는데 키보드 알이 평소 쓰던 것보다 높다보니 타이핑하면서 손가락이 이동하다가 다른 키에 걸리기 일수였고 그 높이만큼 상대적으로 깊게 눌러야 하다보니 손가락에 피로도가 높았다. 그래서 다른 제품을 찾아보다가 마침 키크론 기브어웨이 이벤트에 키보드 키가 낮은 제품이 나타나서 응모했는데 운이 좋게 당첨됐다. 이것 정말 당첨되는 사람이 있나 싶었는데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당첨 문자에 기분이 너무 좋았다. 두둥~ 영롱하고 깔끔깔끔한 키보드가 나타났다. 원래 B1블랙을 가장 받고 싶었지만 B6화이트을 받았다. 그래도 집에서 쓸 것이기 때문에 괜찮다. 이 제품에 좋은 점은 맥북유저로써 키보드를 쓰게 되면 가..

망향비빔국수 동작점

날씨가 쌀쌀해지면 국수가 먹고 싶고 날씨가 더우면 비빔국수가 먹고 싶고 날씨가 좋으면 돈까스가 먹고 싶다. 분식집 말고 돈까스와 국수를 다 같이 먹을 수 있는 식당을 발견했다. 국수와 짝꿍은 뭐니뭐니해도 만두 아니겠는가 하지만 반전으로 만두를 시키지 않고 돈까스를 시켰다. 비빔국수 비쥬얼이 맛나보인다. 너무 자극적이지 않고 집에서 엄마가 만들어준 비빔국수 맛이다. 그리고 면이 소면이 아니라 약간.. 밀면에 들어가는 면같다. 조금더 두껍고 탱글탱글한 느낌. 돈까스 맛집이라고 하고 싶다. 다음에는 잔치국수를 먹어봐야지.

나누미떡볶이 성대본점

요즘 떡볶이가 유행이라 서울 2대 떡볶이 이런게 유명하던데 모르겠고 나는 학교 앞에서 팔던 기본 떡볶이가 좋다. 너무 자극 적이지 않고 달달해서 아이들도 먹을 수 있는! 우와 김밥이 5000원이다. 확실히 예전보다 가격이 비싸졌다. 그래도 다른 인기 많은 곳에 비하면 비싸지는 않은 것 같다. 웨이팅이 있는 편이다. 포장도 먹고 가는 줄도. 이곳이 얼마나 오래 됐는 지 보여주는 뒤에 빛 바랜 사진. 무려 HOT다 ㅋㅋㅋㅋㅋ 떡볶이와 김밥과 어묵을 시켰다. 회전율이 높아서 그런지 모두 다 맛있었다. 떡볶이를 좋아하지만 떡을 안 좋아는데 이 떡은 막 뽑은 가래떡처럼 부드러워서 너무 맛있었다. 어묵도 탱탱 불은 어묵이 아니라서 맛있게 먹었다. 하나씩 더 먹고 싶었지만 이후에 먹는 스케쥴이 또 있어서 먹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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